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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대디의 세이프키즈]'아이 팔꿈치 탈골 너무 걱정마세요'

관리자 2021-01-09 조회수 380

아이와 함께 하는 놀이 중 그네 놀이가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양쪽에서 아이 팔을 잡아주면 아이가 껑충 뛰어오르면서 앞뒤로 흔드는 것이죠.

이 놀이를 하다가 아이가 갑자기 팔이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즐거운 놀이가 순식간에 응급실 외출로 변하게 되는 순간이죠. 이 경우 대부분 ‘팔꿈치탈골’입니다. 


이 질환은 주로 아이가 팔을 쭉뻗은 상태에서 당겨지는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합니다. 

그때 ‘뚝’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런 부분 때문에 부모들은 뼈가 부러진것은 아닐까 조마조마 하시며 응급실로 달려 오게 됩니다.

응급실에 팔이 빠져서 온 아이의 전형적은 모습은 아픈 팔을 만지지 못하게 하며 팔을 들지 못하고 

‘주세요(손바닥뒤집기)’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 아이의 모습과 함께 아이를 진찰하고 나서 부모에게 “팔꿈치 탈골입니다” 또는 “팔이 빠졌네요” 라고 얘기를 하면 

대부분의 부모는 많이 놀랍니다. 

하지만 크게 놀라실 필요가 없는 것이 병명은 탈골이지만 실제로 팔꿈치뼈가 빠지는 질환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아래팔의 노뼈와 자뼈라고 불리는 두 개의 뼈를 잡아주는 인대가 

살짝 제 위치를 벗어나 팔꿈치 관절사이에 끼이면서 발생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따라서 이 질환으로 큰 수술을 해야 하거나 앞으로 장애가 남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이 질환은 아직 팔꿈치뼈의 모양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생후 6개월에서 만 5세 사이에서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한번 팔꿈치 관절이 빠진 아이는 대체로 다시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만 5세가 넘어가면 팔꿈치 관절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만 5세 이후에 팔이 자주 빠진다면 다른 원인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팔꿈치탈골이 의심되면 도수정복을 시행해 인대의 위치를 제자리로 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 과정은 수초면 해결이 됩니다. 

도수정복 후에 아이가 손을 들 수 있고 손바닥 뒤집기가 가능하다면 집에 가도 됩니다. 

간혹 ‘엑스레이(X-Ray) 촬영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앞으로 X-Ray 찍을 일이 얼마나 많은데 몸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권유하겠지만 

이 질환은 뼈에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므로 필요없다’고 설명드립니다. 


하지만 그네놀이가 아니고 아이가 넘어지거나 부딪힌 뒤 질환이 발생했다면 반드시 X-Ray를 찍어 골절 유무를 확인해야 합니다. 

아이가 어떻게 다쳤는지 모르거나 관절부위 등이 붓거나 피부의 손상이 보이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 만큼 아이와 놀이를 할 때도 다치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이데일리(https://ww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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